2022. 4. 23. 16:31ㆍ경제관심 뉴스
PCB 중견기업들 폭발적 성장 언제까지 이어질까
심텍·코리아써키트·해성디에스, 거래처 확보에 따른 과감한 투자
[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산업 전체가 호황기를 맞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매일 들려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나라에서는 반도체를 국가 전략자원으로 취급하며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좋지 않다. D램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 전체로 보면 공격적인 투자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소부장 업체 중 PCB 중견기업인 심텍과 코리아써키트, 해성디에스를 소개한다.
반도체 기업도 일반 제조 기업처럼 매출과 기업 성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척도는 CAPA(수용역량) 증설이다. 최근 이들 3개 기업은 위험해 보일 정도로 공장과 라인 증설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들의 투자는 확실한 거래처 확보에 따른 자신감의 표명으로 보인다.
심텍은 최근 3번에 걸쳐 신규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코리아써키트는 2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력을 증대하고 있다. 또 해성디에스는 500억 원 규모로 설비 투자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최근 창원시와 3500억 원 규모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심텍은 PCB와 반도체 패키지를 제조하는 국내 대표 중견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기판 75%, 모듈PCB 24%, 기타 1%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2년 1분기 실적은 증권사 컨센서스를 상회할 예정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심텍 예상 영업이익은 7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1% 증가한 수치”라며 “종전 추정치인 701억 원, 컨센서스 680억 원을 상회한 최고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놀라운 실적은 공격적으로 설비 증설에 나선 심텍의 투자가 바탕이다. 심텍은 지난해 2월에 400억 원(자기자본대비 14%), 8월에 305억 원(자기자본대비 10.7%)을 투자해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또 올해 1월부터 1071억 원(자기자본대비 29.5%)을 투자해 신규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심텍 매출과 영업이익 경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MASP(패키지의 메세화, 적층화 관련 설비) FC-CSP(플립칩-칩스케일 패키지)와 MCP(멀티칩 패키지), 서버 패키지(GDDR6) 같은 고부가 패키지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최대 실적 경신 배경은 FC CSP, SiP 같은 신성장 제품에서 매출 증가와 평균 공급 단가 상승”이라며 “사업 다각화와 니치마켓 공략, 신성장 분야인 SiP 대응도 긍정적인 만큼 메모리 모듈과 관련 패키지(FC BOC) 영역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SiP는 시스템 전체나 일부 집적 회로를 패키지 하나로 묶는 기술이다,
4월 18일 장 마감 기준 심텍 주가는 5만 2900원이며, 대신증권은 심텍 목표가를 6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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